건강 / / 2024. 3. 4. 16:37

고관절염 의미와 원인, 자가 진단법, 병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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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은 엉덩이 관절을 한자로 말한 것입니다. 엉덩이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입니다. 이 관절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 고관절염입니다. 오늘은 고관절염의 의미와 원인, 자가 진단법, 병원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관절염을 치료한 여성
고관절염을 치료한 여성

 

고관절염 의미와 원인

고관절염은 대부분 퇴행성으로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연골이 닳아 관절 간격이 줄어들고 불규칙해집니다. 발을 디디며 체중을 실을 때 엉덩이나 사타구니 쪽으로 통증이 옵니다. 이는 엉덩이 다리가 신경통처럼 저리는 허리 디스크, 협착증과의 차이점입니다. 고관절염, 허리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병으로 두 병이 동시에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증상이 주로 엉덩이 통증으로 나타나기에 의사, 환자 모두 무엇이 통증의 원인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관절염은 주로 걸으며 몸무게를 실을 때 사타구니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꼬았을 때 사타구니의 통증도 고관절염을 알 수 있는 증상입니다. 고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 외상 이후에 발생하는 외상성관절염이 있습니다. 그 외에 감염으로 연골이 녹아버린 감염 후 관절염, 선천적 기형으로 비구 안으로 대퇴골이 들어가지 않아서 생긴 발달성고관절 이형성증, 대퇴골두가 커지는 LCP병 등 다양한 질환이 고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발달성고관절 이형성증은 신생아 때 발생하는 병으로 양쪽 사타구니 주름 개수가 다르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를 하여 병을 진단한 후 치료를 시작하면 관절염 같은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조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 진단법

고관절 질환 자가 진단법에는 양반다리 검사, 한 발로 뛰기가 있습니다. 양반다리 검사의 원래 이름은 Patrick 검사법이라 합니다. 아픈 사람이 침대에 눕고 아픈 고관절로 양반다리 자세를 취합니다. 검사자가 반대쪽 고관절을 한 손으로 고정하고 한 손으로는 무릎을 눌러서 고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지 봅니다. 즉, 침대에 누워 아픈 고관절을 양반다리 모양으로 취하여 통증이 발생하는지 보는 것입니다. 검사자가 있으면 한 손은 고관절을 고정하고 반대쪽 손으로 무릎을 누르면 됩니다. 여기서 통증이 있으면 고관절에 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혼자서 양반다리를 하여 통증이 발생하는지 볼 수도 있습니다. 양반다리 동작 자체가 고관절에 많은 압력을 가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한 발로 뛰기는 고관절 병인지 척추 병인지 의심될 때 아픈 고관절 쪽 한 발로 살짝 뛰어보는 것입니다. 고관절에 체중부하를 시켜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때 통증이 느껴지면 고관절 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즉, 한발 들고뛰었을 때 사타구니 부위가 아프다면, 고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이 의심되거나,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거나, 노환으로 본인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경우에는 '한 발로 뛰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착지할 때 넘어질 수도 있으니 주위에 비상시 잡을 만한 구조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한 발로 뛰기'를 시도해야 합니다. 옆에서 잡아줄 사람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치료

무릎과 마찬가지로 진통소염제, 체중 감량 등의 치료를 먼저 해봅니다. 이후에 관절 윤활액 성분의 히루안 주사도 놓을 수 있습니다. 걸을 때 절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사타구니 통증이 심하고, 방사선 검사상 뼈의 파괴나 변형이 심하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비구골 쪽에는 컵 모양의 인공관절을 꽂고, 관절염으로 상해버린 대퇴골은 잘라내고 인공관절을 꽂아서 두 인공관절을 결합시킵니다. 인공관절도 기계이기에 수명이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두 인공관절이 맞닿으면서 마모가 일어납니다. 이전에는 마찰 부위에 폴리에틸렌 물질을 사용했는데 마모가 심하게 일어났었습니다. 요즘은 마찰 부위에 세라믹을 사용해 마모가 덜 되도록 하여 수명이 20년 이상 되도록 개선하였습니다. 세라믹은 도자기와 같은 성분입니다. 도자기가 몇백 년 이상 유물로 내려오듯이 마모나 산화가 최소화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인공관절을 비구, 대퇴골에 각각 두 개 넣는 것을 인공관절 전치환술이라 합니다. 이보다 간단한 수술을 인공관절 반치환술이라 합니다.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게 대퇴골 골절이 있는 경우 인공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합니다. 골절의 경우에는 비구 쪽에 관절염이 거의 없으므로 컵을 삽입하지 않고 대퇴골에만 인공관절을 넣습니다. 고관절 무혈성 괴사도 병원 진료를 받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퇴골두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뼈가 삭는 괴사가 진행됩니다. 알코올중독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또는 이유 없이도 많이 발생합니다. 앞의 고관절염과 비슷하게 걸을 때 사타구니나 엉덩이가 아픕니다. 급성기에는 목발을 짚어 체중부하로 인한 충격을 줄입니다. 이로써 염증과 술을 줄일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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