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가 풍부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효소의 정의 및 특징, 중요성 사례, 분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효소의 정의 및 특징
효소는 영양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체를 구성하는 재료는 물,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같은 영양소입니다. 이러한 영양소를 이용해 인체라는 건물을 짓는 데는 목수 역할을 하는 '효소'가 필요합니다. 효소는 인체 내에서 행해지는 모든 화학반응과 관련돼 있는 매우 중요한 물질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세포를 만드는 데는 1만 3천여 종류의 효소가 필요하며, 그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2만 종류의 효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효소들은 영양소와 반응해 150종류 이상의 화학 물질을 순식간에 만들어냅니다. 이처럼 대단히 중요한 효소의 대부분은 섭씨 35~40도 정도에서 가장 잘 작용하지만, 48도가 넘으면 활성이 둔화되기 시작해 54도 이상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불을 이용해 조리한 식품은 모두 생명력이 없는 '죽은 식품'이 돼 버리는 것입니다. 효소의 대표적인 특징 세 가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로, 효소는 특정한 반응물인 기질을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결합합니다. 이는 효소가 특정 화학적 환경에서만 활성화되며, 특정 반응만을 촉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효소가 생물학적 프로세스에서 특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합니다. 둘째로, 효소는 화학반응의 활성화 에너지를 줄여주어 반응 속도를 높입니다. 이는 효소가 화학반응 속도를 증가시키는 촉매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효소는 반응 후에도 변하지 않고 다음 반응에 재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는 효소가 매우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합니다.
중요성 사례
효소가 풍부한 신선 식품이 얼마나 중요한지 동물원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930년대의 미국 시카고 링컨공원 동물원에서는 많은 동물들이 야생동물들과 달리 질병으로 죽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사육사들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질병으로 죽는 일이 계속됐습니다. 1950년대에 접어들자, 동물원 측에서는 사료에 비타민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고, 비타민을 첨가해 공급했습니다. 그럼에도 상태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10년 후인 1960년대에는 사료에 미네랄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이번에는 미네랄을 첨가해 공급했습니다. 그런데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또 10년이 지난 1970년대에 접어들어, 사육사들 중 일부가 '야생동물처럼 모든 사료를 날것으로 주면 어떻겠는가?'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사자, 호랑이, 치타, 표범과 같은 육식동물에게는 생고기를, 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와 같은 초식동물에게는 날것의 과일과 채소를 제공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사료를 사람의 음식처럼 불에 익혀서 줄 때는 사람과 똑같이 당뇨병, 심장질환, 고혈압을 비롯해 각종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계속 죽어만 가던 동물들이, 날것으로 공급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각종 질병이 사라져 버리고 수명이 연장됐습니다. 이 일을 계기고, 이 동물은 사료를 날것으로만 제공하는 제1호의 동물원이 되었습니다. 그 후, 1985년 미국의 '에드워드 하우엘' 박사가 50년 동안 연구해 오던 '효소 영양학'을 발표하자 전 세계 학자들은 효소 영양학의 중요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오늘날의 홀리스틱 영양학에서는 사람도 가능하면 날것으로 먹어야만 건강이 보장된다는 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효소가 풍부한 생식은 '예방이 치료보다 100배나 낫다'는 교훈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가장 지혜로운 식생활임이 밝혀졌습니다.
분류
효소는 크게 '잠재효소'와 체외효소'로 나뉘는데, 이것을 또 세분할 수 있습니다. 잠재효소는 인체 내에 존재하는 체내효소로, 24종류의 소화효소와 2만 종류가 넘는 대사효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 소화효소의 역할입니다. 효소 중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소화효소'인데, 탄수화물 소화를 돕는 효소는 '아밀라아제', 지방 소화를 돕는 효소는 '리파아제', 단백질 소화를 돕는 효소는 '프로테아제'이지만, 프로테아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효소는 몸속에 9,000종류 이상 존재합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은 입, 위장, 십이지장, 소장과 같은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로 여러 단계를 거쳐 분해되고, 소장의 점막세포를 통해 혈액 속으로 흡수됩니다.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지방은 지방산으로, 단백질은 아미노산 수준의 영양소로 변환돼야만 세포막을 통과해 흡수될 수 있으며, 세포 내에서 활용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섭취해도 소화효소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않으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소화효소는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효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대사효소의 역할입니다. 대사란, 외부에서 들어온 영양소를 세포나 조직 내의 화학반응으로 인해 다른 물질로 변환시키는 작용을 가리킵니다. 소화과정을 거쳐 흡수된 영양소는 '대사효소'의 작용으로 인해 몸속의 포도당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성하거나, 아미노산으로는 새로운 단백질이나 세포,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하기도 하며, 해독작용, 항산화 작용을 해 생명활동에 필요한 물질로 변환됩니다. 만약, 대사효소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활성되지 않는 경우에는 노화촉진과 면역력저하로 인해 다양한 질병을 일으킵니다. 마지막으로, 식이효소의 역할입니다. 어떤 식물이나 동물이 다른 포식자의 먹이가 된 경우에는 그 포식자의 위장에서 스스로 분해되고 소화되는데, 그 소화효소 역할을 하는 것이 '식이효소'입니다. 천연의 신선한 식품 속에는 그것을 소화시키는 데 필요한 식이효소가 알맞게 존재하는데, 이러한 식이효소가 풍부한 음식을 날것으로 섭취하면 몸속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는 적은 양으로도 소화시킬 수 있어 신체에 부담이 적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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